최근 베트남 푸꾸옥 여행을 하며 최고의 숙소를 만났습니다. 지난 푸꾸옥 여행에 최고의 숙소는 리젠트였지만 이번에 방문한 프리미어빌리지 리조트는 정말 훌륭한 오션뷰를 가진 제 인생에 오래 기억에 남을 리조트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 푸꾸옥 프리미어빌리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위치
먼저 푸꾸옥 프리미어빌리지는 베트남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아래 작은 섬처럼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푸꾸옥 국제공항까지 약 40분, 빈펄 사파리까지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며 선월드 케이블카까지는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다른 숙소에 비해 조용하고 프리미어빌리지만의 훌륭한 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번화가와는 떨어져 있어 외부 관광을 나가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리조트 내에 마켓이 있지만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투숙 전 킹콩마트에 들러 가급적 필요한 물품들을 모두 구매한 후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부대업장
푸꾸옥 프리미어빌리지 리조트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웬만한 부대업장은 갖추고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아시아 음식을 판매하는 더마켓 레스토랑, 양식을 판매하는 코랄로 레스토랑 이렇게 2개의 큰 레스토랑이 있으며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주스바와 선다운 바 등 음료과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곳도 따로 있습니다. 객실에 이어 훌륭한 뷰를 자랑하는 스파와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 기념품과 식음료를 판매하는 마켓 그리고 작은 농장도 있어 리조트 내에서만 머물러도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푸꾸옥 프리미어빌리지는 아코르 계열사 리조트로 아코르 멤버십을 소지하고 있으면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가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리조트 내 프로그램
정말 칭찬하고 싶은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리조트 내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 덕분에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줄 수 있었습니다. 매일 오전부터 오후 늦은시간까지 거의 매 시간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닝요가부터 주스 혹은 스무디 만들기, 명상, 복싱 수업, 리조트 투어, 스노클링, 코코넛 사냥 등등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물론 물고기 먹이 주기, 돌 색칠하기, 팔찌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료 프로그램도 있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기 때문에 가성비도 좋습니다. 저는 평소 궁금했던 코코넛 사냥 프로그램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직접 코코넛을 따보고 맛볼 수 있는 체험을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리조트 자체가 워낙 예쁘기 때문에 리조트 투어 프로그램은 꼭 이용해보고 싶었지만 비가 많이 내려 이용할 수 없었던 경험이 아직도 아쉽네요. 만약 프리미어리조트에 투숙하게 된다면 리조트 프로그램을 꼭 이용해 보세요. 대부분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이므로 미리 예약 혹은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전용 해변
푸꾸옥 프리미어빌리지는 전용 해변이 있어 자유롭게 바다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두개의 전용 해변이 있는데 한쪽은 파도가 높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았고 또 다른 전용 해변은 파도가 높아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파도가 잔잔한 전용 해변은 수심도 얕아서 아주 깊게 들어가도 성인 기준 허리까지 정도라 평소 바다를 무서워하는 저에게도 정말 좋은 장소였습니다. 위험하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물이 깨끗하진 않지만 물고기들이 정말 많아서 저희 첫째 아이는 하루종일 물고기만 잡고 놀았습니다. 아직 어린 둘째 아이는 대부분 모래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래놀이 장난감도 대여 가능하고 그 외에도 카약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수영장
푸꾸옥 프리미어빌리지는 굉장히 많은 전용 수영장이 있습니다. 각 수영장 마다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포토존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지루하지 않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제가 방문했을 당시 관리가 필요한 곳이 많이 보여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네요. 그래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사진은 꼭 남겨보세요.
그 외의 장점
일단 직원 분 모두 친절하고 한국인을 위한 배려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3박 투숙하는 동안 불편한 점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전용 앱을 통해 필요한 것을 주문하거나 버기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으며 매일 조식 이용 시 직원 분이 찾아와 인사를 해주는 점도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레스토랑 음식들도 대부분 맛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일단 훌륭한 전망이 모든 아쉬움을 달래주어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단점
원숭이가 많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출입문, 테라스 문 관리는 필수입니다. 실제로 제가 투숙하는 기간에 원숭이가 저희 방으로 들어와 빵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사람에게 위협을 주진 않지만 저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먹을 것을 주면 원숭이가 매일 찾아올 수 도 있어 가급적 음식물을 주지 말고 혹여나 밤 늦게 원숭이가 나타난다면 직원 호출 시 원숭이를 쫓아보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워낙 리조트 규모가 크기 때문에 버기로 로비 혹은 부대업장으로 이동 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션빌라 타입에 투숙했었는데 버기를 이용하지 않고 이동을 힘들어서 이동 시 무조건 버기를 호출해야 했습니다. 태풍 피해가 있었던 건지 저희가 투숙한 곳의 반대편은 조금 황량한 분위기가 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푸꾸옥 프리미어빌리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우기 시즌이라 비도 많이 오고 대부분 흐린 날씨가 지속되는 바람에 멋진 노을을 못 본 것이 아직도 아쉽습니다. 그래서 건기 시즌에 꼭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푸꾸욱 리조트가 고민이라면 프리미어빌리지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